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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RCEP 타결, 경북 구미 수출업체 의견 조사, 잘 모르겠다 46.4%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39.3%는 긍정적, 적극적 홍보 등 필요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최근 구미지역 수출업체 57곳을 대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과 관련해 의견 조사를 한 결과, 46.4%는 '모르겠다'고 답해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9.3%는 긍정적, 14.3%는 부정적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긍정적 평가 이유로는 76.9%가 추가적인 관세 철폐 수준 제고를 꼽았고, 이어 ▷원산지 규정 도입(11.5%) ▷일본과의 첫 FTA 체결(7.7%) ▷전자상거래 챕터 도입(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타결된 RCEP는 한·중·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FTA이다.

특히 일본과의 최초 FTA로 범아시아 지역경제 통합체를 결성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수출업체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제까지는 한-중, 한-미 등 단일 지역과 FTA체결을 통해 원재료 인정 범위가 매우 협소했으나 이번 RCEP 타결로 15개국 어디의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누적기준으로 역내 원산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관세였던 승용차, 합성수지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경쟁력도 제고될 전망이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이제까지 FTA가 양자간 협정 구도였다면 앞으로는 다자간 메가 FTA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아세안을 포함한 일본·중국·호주·뉴질랜드까지 경제동반자협정을 맺을 수 있어 구미공단에 큰 호재"라며 "수출업체들이 RCEP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설명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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