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겨울관광지로 우뚝 선 경북 봉화 분천 산타마을이 글로벌 겨울왕국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마을처럼 조성, 제2의 도약을 이룬는 복안이다.
봉화군은 올해 분천 산타마을에 2023년까지 국도비 250억원을 투입, 분천 산타마을 조성사업과 겨울왕국 분천 산타마을 관광명소화사업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분천 산타마을 조성사업은 기존 산타마을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이다. 올해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타의 집과 대형트리, 산타클로스 길, 순환산책로 등을 꾸밀 계획이다.

산타의 집은 북유럽형 건축양식으로 건립되며 산타마을 내부에는 푸드코트와 기념품숍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대형트리는 산타마을 랜드마크로서 높이 10여m 규모로 만든다. 도자기 벽화 및 조각 작품이 설치되고 포토존, 경관 가로수(일명 블루엔젤) 등이 들어서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10억원을 투입, 산타마을 내 2개소의 주차장도 조성한다.
관광명소화 사업은 190억원을 투입해 부지 5만㎡에 유희시설존, 체험시설존, 어트랙션존 등 3개 섹터로 나눠 조성된다.
유희시설존에는 사계절썰매장과 포시즌산타숲, 산타물놀이장, 체험시설존에는 산타박물관, 트롤숲, 요정마을, 요정의 숲, 어트랙션존에는 관광트램, VR체험 산타마을, 다목적 광장 등 섹터마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들어선다.

특히, 산타마을과 수려한 주변 경관을 여유롭게 돌아보는 순환트램과 산타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산타박물관, 유아 및 초등 관광객을 위한 VR체험 산타마을, 언텍트 관광에 대응한 독채형 쉼터인 요정의 숲 등이 주목된다.
2014년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간이역)에 둥지를 튼 산타마을은 최근 하루 1천여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관광지다. 2016년 한국관광의 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최고 겨울 관광명소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봉화군 관계자는 "오지마을 탈피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등 삼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사람이 모여드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지역의 자랑인 산타마을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유혹하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분천 산타마을을 백두대간 협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백두대간협곡열차와 친환경 명품 트레킹 코스인 낙동강세평 하늘길(12.1km)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 사업도 추진한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분천 산타마을 활성화는 단순히 산타마을 주변지역의 활성화가 아니라 나아가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봉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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