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같은 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함께 상승해 정당 지지도 순위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2.0%포인트(p))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5.1%p 오른 43.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4%p 내린 5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월 1주차 조사에서 35.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서 2주차에 37.9%, 3주차 43.0%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4주(43.8%) 이후 8주 만에 지지율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 측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악재에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 반등 요인으로 꼽히고, 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긍정 25.3%, 부정 70.4%를 기록, 지난 조사 때보다 부정평가(68.6%)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도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12월 1주차(국민의힘 33.5%, 민주당 29.3%) 이후 8주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조사 보다 1.9%p 오른 3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3%p 내린 28.6%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논의가 부진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해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TK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4%p 내린 20.6%, 국민의힘은 1.7%p 오른 38.8%로 집계됐다. 4월에 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1.4%로 민주당(27.2%)을 4.2%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28.7%)에 2.6%p 차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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