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김담(1416~1464)의 탄신을 기리기 위해 (사)과학문화진흥원 영주분원(분원장 박원태)이 복원해 발간한 옛날 달력인 역서가 최근 국립중앙도서관 보존용 자료로 지정받았다.
(사)과학문화진흥원은 "조선시대 관상감이 매년 발간한 책력을 복원해 놓은 책력 영인본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보존용 자료로 구별돼 수장됐다"고 26일 밝혔다.
보존용 책력은 대통력과 시헌력, 시헌서 등이다. 현존하는 대통력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선조13년(1580)에 발행한 대명만력 8년 세차경진 대통력으로 문화재(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박물관에 보관중)로 등재돼 있다.
책력은 1580년부터 대한제국의 말년인 1910년까지 330년간 발간됐으나 현존하는 책력은 대부분 소실돼 일부분만 남아 있고 이 마저도 심하게 훼손돼 판독하기 어려운 상태다.
(사)과학문화진흥원 영주분원은 2013년 경상북도와 영주시의 후원을 받아 330년 중에서 81년 분량의 역서(책력) 복원 작업에 착수해 2016년 김담 탄신 6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첫 출판했다. 역서복원작업은 2019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현재 6차 역서복원사업이 진행중이다.
박원태 영주분원장은 "올해도 역서 복원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당한 양의 역서를 더 복원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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