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역사상 최초 여성 재무장관이 됐다.
CNBC 등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옐런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5표로 통과시켰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앞서 만장일치로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옐런 지명자가 경제적 위기를 관리할 폭 넓은 경험을 갖췄다며 초당파적 지지 속에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74세인 옐런 장관은 미 역사상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연준 의장, 재무장관을 모두 역임하는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와 런던정경대 등에서 학자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4년 빌 클린턴 정부 당시 연준 이사로 지명돼 공직을 시작했고, 1997년 CEA 위원장을 지낸 뒤 2014년에 미 역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에 임명됐다. 그는 4년의 재임기간 동안 전임 밴 버냉키의 무제한 돈풀기 전략을 이어받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불황 극복을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은 미국 재무부 수장으로써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는 데 중책을 맡는다.
지난 19일 상원 인중 청문회에서 옐런은 경기 침체 장기화를 막기 위해 실업 수당, 중소기업과 도시·주 정부 지원 등 추가 부양책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불공정·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분명히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국"이라며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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