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을 보인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무식 때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을 선포한 것이 허명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2020년 12월 도시대기측정망 운영결과에 따르면, 영덕읍 도시대기측정망(군민운동장에 위치)의 12월 미세먼지 측정값이 기준치(80㎍/㎥)를 초과하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초미세먼지 측정값 역시 기준치(35㎍/㎥)를 초과하는 날이 없었다.
보통 12월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집중 관리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영덕군이 해당 기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초미세먼지 수치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경북 내륙 최저로 나타나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덕군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더욱 집중한다.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액된 30억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250여대, 전기자동차 보급 125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영덕은 동쪽에 바다가 틔여 있고, 서쪽에 태백산맥이 막아선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연중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영덕군은 이런 장점을 살려 지난해부터 대기오염에 철저히 대응,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관광객에게 쾌적한 휴양을 제공해 '영덕에 오면 건강해진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난해 영덕읍에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돼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의 명성에 어울리는 결과를 보였는데, 앞으로 대기 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 맑은 공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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