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천352억 원에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마트는 SK텔레콤이 소유한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이같이 인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 중 주식이 1천억 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이 352억8천만 원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23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연고지는 인천,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이마트 측은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수에는 스포츠 애호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라고 말해왔다.
이번 인수가 결정되면서 향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에서 본격적인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매매계약서 등을 통해 KBO 이사회서 심의를 하며 이후 총회 등을 거쳐 승인하게 된다.
이마트의 SK와이번스를 최종 인수하면, KBO리그 사상 6번째로 구단을 인수한 기업이 되된다.
SK는 재정난을 겪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2000년 인천을 연고로 SK와이번스를 창단했다.
SK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2000년대 후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 KBO리그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도로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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