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종시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시는 0.98%로 다른 광역시보다 낮은 편이었다. 경북도 땅값이 0.58% 상승해 시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호재로 군위군은 1.90% 치솟으며 상승폭이 전국 4위였고, 경북도 토지 거래량은 37.7% 늘어 전국 두 번째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높은 0.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0.05%p 떨어진 것이다.
대구의 경우 전분기보다 0.07%p 낮아진 반면 경북은 0.09%p 올라갔다. 다만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으로 지난해 토지 시장이 과열된 군위군은 1.90%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1.08%로 전분기(1.10%)에 비해 소폭 둔화된 반면 지방은 0.70%에서 0.78%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서울(1.22%), 경기(0.95%), 인천(0.88%) 등 순으로 올랐다. 지방에선 세종이 3.60%로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1.24%, 대전 1.21%, 광주 1.04%, 대구 0.98%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0.16%로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내렸다.
4분기 토지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광주(52.9%) 등 14곳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경북은 35.7%, 대구는 0.6%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토지가격의 변동률 및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고 분석한 뒤 "향후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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