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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림픽, 도쿄 대신 개최지 자원한 플로리다…"미국 내 확진자수 3위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 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탓에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획대로 내년 7월에 개최한다고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 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탓에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획대로 내년 7월에 개최한다고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올해 2021올림픽 개최지를 도쿄가 아닌 플로리다로 바꿔줄 것을 IOC에 요청했다.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 지미 파트로니스는 2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2021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에서 미국, 구체적으로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플로리다주가 올림픽 개최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본 도쿄를 대신해 올림픽 개최 대체지를 자원하고 나선 것이다.

파트로니스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플로리다주에선 방역조치와 경제활동이 병행됐다"면서 "특히 이종격투기(UFC)와 프로농구(NBA)·프로풋볼(NFL) 등의 경기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소개했다.

파트로니스는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은 것으로 보도됐다.

다만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165만8천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2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할 것"이라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계획대로라면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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