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교대사거리 부근 도로 맨홀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누출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6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6분쯤 주민 신고가 접수된 도시가스 누출사고는 같은 날 오후 9시 40분쯤 긴급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한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곳 가스 배관은 도시가스 사업자인 대성에너지가 1997년 설치했다. 인근 한국가스공사 금호기지와 연결돼 경산 등지에 공급하며, 영천에는 공급하지 않는다.
금호읍 한 주민은 "25일 오후 안전 안내문자를 받고 아파트 주민 등 1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면서 "우리 지역에 공급되지도 않는 도시가스 때문에 불안에 떠는 것은 말이 안된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대성에너지와 영천시 관계자는 "가스안전공사에서 정확한 원인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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