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만남을 미끼로 이에 응한 2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 폭행한 것은 물론 금품도 빼앗아 달아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A(20) 씨 등 20대 남성 2명 및 B(19) 양 등 10대 여성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0시 50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한 후 현금 30만원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한 채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 만남을 하자며 C씨와 접촉, 그를 모텔 객실까지 불러들였고, 객실 안에 대기하고 있던 A씨 등이 C씨를 때린 후 금품을 빼앗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이들 일당이 달아난 후 경찰에 관련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모텔 주변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 사건 당일인 이날 오후 인천과 대전 등지에서 일당 4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현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수법을 쓴 사건이 지난해 3월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일당이 성매수 시도 남성을 유인해 폭행 후 금품을 빼앗았다.
지난해 3월 27일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D(16)군 등 남학생 6명과 여학생 E(15)양을 붙잡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앞서 같은 달 23일 오전 3시 30분쯤 동두천시 소재 한 모텔로 채팅 앱을 통한 조건 만남 약속이 이뤄진 20대 남성 F씨를 유인했다. 이어 E양과 F씨가 함께 모텔 안으로 들어가고 5분 후 D군 등이 객실로 들이닥쳐 F씨를 흉기로 위협해 폭행한 것은 물론 현금 10만원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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