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을 깨고 올 시즌 일찌감치 '우승의 맛'을 본 김시우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해 생애 첫 연속 대회 우승을 논린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통해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감을 끌어 올렸고 추격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선보여 그 때 그 감각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인다면 결코 욕심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남코스와 북코스를 오가며 1, 2라운드를 치른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겨룬다. US오픈을 개최한 남코스가 북코스보다 다소 어렵다는 평가다.
1라운드를 북코스에서 시작하는 김시우로서는 최저타수에 도전한 뒤 남코스서 치르는 남은 라운드서 타수를 지키는 전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피머스 인슈어런스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단 한 명 출전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달리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해, 외형적 중압감은 크다.
경미한 부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미국·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7위) 등을 넘어서야 한다. PGA투어닷컴은 람을 이 대회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임성재(17위), 강성훈, 안병훈, 이경훈, 노승열 등도 출전해 김시우와 함께 한국인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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