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와. 추신수도 함께 신세계를 맛보자!"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야구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은 "대형마트의 경쟁 상대는 다른 유통업체가 아닌 테마파크 또는 야구장이 될 수 있다"며 야구단 운영에 남다른 시각을 보인 바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한 SK는 지난 2000년 창단 후 무려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9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에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바꾸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로 약속했다.
SK구단에 신세계 그룹이 든든한 뒷배경이 되자 과연 어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2007년 KBO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에 지명된 추신수도 SK에 '드루와(들어와)' 전력 보강의 선두가 될 수 있을까 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9월 27일 휴스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KBO리그에서 뛰는 게 내 꿈 중 하나다. 특히 나의 고향 팀이자 외삼촌(박정태)이 오랫동안 활약했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는 꿈을 꾸기도 했다. 당연히 롯데에서 뛰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끝난 추신수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 틈을 노려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신세계가 추신수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있다.
통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추신수를 영입하게 된다면 신세계가 바라는 야구의 신세계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당 백을 했던 영화 신세계의 배우 황정민처럼 신세계 SK 와이번스의 무기 추신수를 볼 수 있을까. 신세계가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에 복잡해진 SK팬들의 마음에 적절한 한 타를 날리길 바란다. 나아가 SK 와이번스의 행보에 아낌 없는 투자와 지원을 해 주며 서로 상생하며 성장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박찬호(한화)를 비롯해 최희섭(KIA), 김병현(넥센), 송승준(롯데), 이승학(두산), 류제국(LG), 채태인(삼성) 등이 해외파 특별지명에 따라 KBO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