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샷은 잘한다고들 하는데 유독 드라이버만 잘 안 맞아요."
많은 골퍼가 겪는 문제가 드라이버 티샷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일 것이다.
즐거움과 취미 생활로 즐기는 골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부분도 드라이버 티샷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굳이 잘 맞지도 않는 드라이버를 계속 휘두를 필요가 있을까. 주변 싱글과 언더 스코어의 로우 핸디캐퍼 고수 중에서도 골프백에서 드라이버 자체를 빼고 다니는 이들도 종종 있다.
프로 선수 중에서도 특정 홀에서만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이외에는 모두 아이언 티샷을 하는 이들도 많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조차 자신의 장기는 드라이빙 아이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아이언으로 드라이버만큼 충분한 비거리를 내기란 쉽지 않다. 우드나 하이브리드(유틸리티) 티샷을 하고자 하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그렇다면 적당한 헤드 크기와 길이를 가진 미니 드라이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드라이버 헤드 체적이 보통 420~460cc 정도인데 반해 미니 드라이버는 230~290cc로 작은 편이다. 작은 만큼 휘두를 때 부담이 적다. 길이 또한 표준 드라이버 길이는 45~45.5인치이지만 미니드라이버는 43~44인치 수준이다. 짧아진 길이와 적당한 헤드 크기로 어드레스 시 골퍼가 느끼는 부담감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미니 드라이버를 제작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지난 2014~2015년 캘러웨이 버사 미니 1.5, 테일러메이드 에어로버너 미니·SLDR 미니 등의 미니드라이버가 출시한 후 큰 인기를 끌지 못하던 미니드라이버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오리지날 원 미니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헤드는 이전 버전보다 9% 커진 275cc로 로프트는 11.5도, 13.5도 두 가지 헤드에 슬리브 타입으로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고 길이도 43~44인치 정도로 3번 우드 수준으로 짧은 편이다.
검은색을 바탕으로 빨간색 포인트를 준 깔끔한 디자인도 좋은 편이다. 타구감도 같은 브랜드 M6 드라이버와 비슷하지만, 더 깊은 손맛을 자랑한다.
검은 색상의 특징 탓인지 275cc 임에도 헤드가 좀 작다는 느낌마저 든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훌륭한 미니 드라이버를 찾는다면 일본 프로텍이란 회사에서 출시한 엑서스 포지드 미니라는 모델이 있다.
이 제품은 12도, 14도의 2가지 로프트 헤드를 제공하고 샤프트 길이는 43.5인치로 짧지만, 헤드는 현존 미니 드라이버 중 가장 큰 290cc다.
개발사에서는 고반발 풀티타늄헤드를 채용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드라이버 못지않은 비거리를 뽐내줘 한동안 드라이버를 빼놓고 이 제품만 썼을 정도다.
헤드 크기도 큰 편이라 동반자와 캐디들도 좀 작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질감도 없었다. 헤드 크기가 큰 편이라 티샷용으로는 좋지만, 페어웨이에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고급스러운 특별한 미니드라이버를 원한다면 일본 인기 피팅브랜드 발도(Baldo)에서 발매한 TTX BRASSY(브라시·2번 우드) 미니 드라이버가 있다.
12도 단일 로프트에 헤드 크기 260cc로 일반 우드(140~180cc)보다는 큰 사이즈이고 무게는 같은 회사 드라이버(200g)보다 10g 이상 무거워 더 높은 헤드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날렵한 디자인은 물론 헤드 소재도 일반 기성채에서는 비싸서 사용하지 못하는 DAT55G와 같은 정밀 단조 컵 페이스를 채용했다.
적당한 크기의 헤드와 디자인으로 티샷과 페어웨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신품기준 샤프트까지 포함하면 1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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