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의 지난해 수입이 코로나19 탓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열린 KFA 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2020년 결산안을 보면, KFA의 지난해 수입은 664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수입 941억5천만원에서 29.4% 줄어든 액수다.
코로나19 탓에 A매치 등 각종 대회와 경기가 취소되면서 입장료 수익이 2019년 대비 0.7% 수준으로 확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KFA가 지난해 거둔 입장료는 단 6천만원이었다.
또 중계권료 수익도 2019년 대비 78.2%나 줄어든 22억3천만원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탓에 탄력근무를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KFA는 지출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지출은 702억9천만원으로 2019년(922억1천만원)보다 23.8% 줄었다.
KFA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당초 예상했던 손실 폭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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