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안동 코로나19 집단 발생… 확산 우려에 어린이집 휴원

26~27일 이틀 동안 9명 발생… 510명 검체 중
송현초 내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권영세 안동시장과 관계자들이 27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과 관계자들이 27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에서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안동 154~160번 등 7명으로 모두 전날 확진된 안동 152~153번의 가족이나 밀접접촉자로 알려졌다.

안동 154번은 10대 남성으로 근융통과 몸살 증상이 있었고 안동 153번의 가족이다. 안동 155~156번은 40대 여성과 10대 여성으로 기침, 발열 증상이 있었으며 안동 152번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안동 157~160번은 안동 152~153번의 밀접접촉자로 40대 2명, 10대 2명으로 모두 여성으로 오한, 몸살, 소화불량, 무증상 등이 나타났다.

현재 밀접접촉자 중에서는 21명이 음성과 양성 사이의 모호한 수치로 파악돼 재검사 중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확산사태와 관련해 해당 건물을 방문했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510명이 검체 후 조사 중이다.

인근의 송현초등학교에서는 이동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확진자가 발생한 태권도장 관련자와 같은 건물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체를 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28일부터 지역 내 94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역 내 어린이집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원하고 긴급보육 체계로 운영된다.

아울러 예방적 전수검사를 위해 여성·아동 복지시설 종사자 286명과 육류가공업체 종사자 435명에 대해서는 29일까지 선제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신 요양시설은 26일부터 3천600명의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6차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관계자는 "최대한 외출·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가족과 주변 사람 등 가까운 사람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며 "무증상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한 집에 한 사람은 꼭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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