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선교회'發 집단감염 일파만파…"대구경북에도 시설 있다"

아직 확진자 안 나왔지만 '긴장'…대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5곳
현재 파악된 IM선교회 관련 시설 대구CAS다윗학교 1곳 뿐
경북도 구미·포항·경산 등…현장 점검·방역 수칙 안내 조치

지난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천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천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대전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발 무더기 감염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에도 관련 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은 '대구CAS다윗학교' 1곳 뿐이다.

대구CAS다윗학교의 경우 대안교육시설이 아닌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규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 돌봄과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합숙생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곳 학생 18명과 교직원 3명 등 2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파악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5곳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니는 곳으로, 출석이나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공교육 범위에서 벗어나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종교시설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대구시와 교육청은 5곳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안내와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 시에는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전수검사를 할 계획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IM선교회 산하 시설은 지역별 현황 파악과 선제검사를 마쳤다. 대구의 미인가 시설 5곳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및 방역수칙 안내를 통해 감염 예방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북의 경우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인 '경산에스라TCS국제학교'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설립돼 초등과정 홈스쿨 형식으로 운영되며, 학생 8명과 10명의 교사가 근무 중이다.

경산에스라TCS국제학교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6명이 안성캠프에 참여했다가 그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1명은 자가격리, 나머지 학생들은 능동감시 중"이라며 "지난 4일부터 가정돌봄에 들어가 사실상 방학 중이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방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엔 IM선교단 산하 학교는 없고, 대신 '한다연구소'라는 단체가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곳 회원 13명 모두 26일 검사를 받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대전이나 안성과의 교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 공간도 갖고 있지 않아 시설폐쇄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미엔 IM선교회와 관련해 목사 2명과 학생 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전을 방문한 적은 없으며,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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