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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뷰·청담자택 풀소유' 논란 뒤 수행길 떠난 혜민스님, 해남 미황사서 은거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의 유명사찰 미황사 대웅전. 미황사 제공.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의 유명사찰 미황사 대웅전. 미황사 제공.

'풀소유'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한 혜민스님이 전남 해남군 미황사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지난해 말 미황사에 들어와 40여일간 기도 수행을 하다 지난 26일 떠났다.

혜미스님의 은거는 미황사 수행은 주지 금강스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혜민스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금강스님이 절에서 수행을 권했고, 혜님스님은 절을 찾았다.

이후 혜민스님은 경내 남쪽 달마선원에 머무르면서 아침과 저녁 예불에 꼬박 참여했다. 인근 달마산 산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강스님과 혜민스님은 2000년대 초 미국 뉴욕 불광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금강스님은 미황사 주지 임기(2월2일까지)를 마치고 내달 미황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혜민 스님은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무소유 등을 통해 속세와 거리를 두고 있는 불교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논란을 빚었다.

혜민스님은 15일 늦은 오후
혜민스님은 15일 늦은 오후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에서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며 이같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후 한 언론에서는 미국 시민권자인 혜민 스님이 본인 명의로 구입한 삼청동 단독주택을 자신이 대표인 선원에 팔아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혜민 스님의 미국 이름이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uk Joo)이며, 본명은 주봉석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혜민스님은 이에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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