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이 반려견을 파양했다는 의혹에 부인하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은석은 27일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기에 파양에 대해 부인하고 싶지 않다"며 "지인들이 대신 키워준 반려동물이 잘살고 있다고 해서 내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은석과 그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키우던 강아지를 파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양 의혹은 자신을 박은석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A씨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론화됐다.
A씨는 글에서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며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박은석이 과거 강아지를 파양했었다고 주장했다.
박은석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애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이 오늘 중으로 나갈거니 너무 염려마시라"라고 해명했다.
박은석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건 일들이 너무 많다.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며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내가 해명을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은석의 팬이라는 이들이 반지하 시절 키웠던 고양이 두마리를 언급하기도 했고, 그의 SNS에 공개됐던 토이푸들 로지의 행방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도 쏟아지며 박은석이 여러 차례 반려동물을 파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박은석은 1984년 생으로 미국 이민으로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배우의 꿈을 펼치기 위해 22살 무렵 한국으로 귀국했다.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구호동과 로건리 역을 오가며 활약했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3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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