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과 미중무역갈등 속에서도 영업이익 약 36조원을 달성하면서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6조8천100억원, 영업이익 35조9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62%가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번째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3분기 들어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판매도 크게 뛰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8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3조8천5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는 코로나 재확산 등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9조8천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2020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기준 조당 1천93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주의 경우 1천933원으로 책정됐다.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