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한파로 인해 호수와 강이 어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 속까지 한기가 파고들어 유난히 혹독하게 느껴진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갑작스런 한파로 도심에서는 수도배관이나 소방시설이 동파되고, 농가는 농작물 피해를 입는 등 전국이 비상이었다. 소방에서는 고드름 낙하 우려 등 안전사고와 관련한 생활안전 출동이 최근 크게 늘기도 했다.
예보에 맞춰 추위에 필요한 용품이나 준비사항을 알고 미리 대비해둔다면 보다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한파가 크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이나 아직 반짝 한파가 남아있고, 겨울이 완전히 지나기 전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파 발생 시 행동요령과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파 발생 시에는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하고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로 인한 증상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장애인의 경우 이웃과 관계기관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겨울철이면 난방을 위한 화기 취급이 많아진다. 그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겨울철에 주로 사용하는 난방기구 중에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보일러가 대표적인 3대 난방기구로 꼽힌다. 꼭 필요한 난방기구지만 잘못 사용 시에는 화재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기제품인 전기장판 및 전기히터의 경우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접거나 접힌 상태로 사용 및 보관하면 안 되고, 전기용량에 맞는 콘센트나 고용량의 안전 멀티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열선을 사용할 때도 안전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도계량기나 배관에 감아 동파방지 용도로 사용한 후에는 전원을 반드시 차단하고, 문어발식의 전기콘센트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 공간에 설치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설치 반경 2m 이내에는 가연물을 두지 말아야 하며, 벽과 천장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열판을 사용하며 켜둔 채 장시간 외출은 하지 말아야 한다.
위 사항을 꼼꼼히 숙지하고, 가정 내 난방용품 및 전기시설의 상태를 한번 점검해보길 권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아이들끼리 가정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다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 소식도 간간히 들려 더욱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주택의 경우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해,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부모님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마련도 고려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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