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올해로 일흔 일곱 번째 새배를 드리네요. 고객으로부터 '명절 선물이 정말 좋았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고의 덕담이고 선물입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고객님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합시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이 지난 15일 대구백화점 설 명절 선물 상품 품평회에서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지역민 삶과 부대끼며 지낸 '대백'이라는 이름은 친숙함을 넘어 지역 유통의 역사를 품고 있다. 현존 유일한 지역 백화점이라는 자부심을 담아, 지역민이 원하는 명절 선물 수요를 파악하고자 매년 '명절 상품 품평회'를 열어 왔다.
올해는 지역산 식재료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안하는 '로컬푸드 세트', 고객 맞춤형 선물세트 확대, 기업체 특판 상품 강화, 인터넷 쇼핑몰 전용 세트 개발 등 차별화한 마케팅을 마련했다. 가성비에 중점을 둔 3만~5만원대 '굿프라이스'세트, 고가 프리미엄 라인 '더 프라임'도 집중 강화했다.
더 프라임에는 안창살·업진살·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로만 꾸린 '더 프라임 한우 세트'(150만원), 30만~50만원대 최고급 화식 숙성 한우 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영광 법성포 참굴비 세트'(170만원), '자연산 참전복 세트'(68만원) 등도 판매한다.
대구백화점 지정농장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유통 마진도 최소화했다. 제수용 사과·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품질 좋고 가격이 안정세인 제주과일 세트(한라봉·레드향·천혜향)를 강화해 다양한 청과 세트를 선보인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대구백화점 PB상품 선물세트도 확대한다. '아름다운 과수원' 청과 세트, 수입과일 세트, 대백 명품 한우 세트, 제주 갈치·옥돔 세트 등 전 부문에 걸쳐 PB상품을 마련했다.
올해는 포장과 배송에 더욱 공들였다. 1, 2인 가구를 위한 10만원대 한우 소포장 세트를 내놓는 등 차별화하고, 부위별 포장 선물 세트도 기획했다. 산소포장, 진공 스킨 포장 등 진화한 포장방식으로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고객 만족도가 높은 '직원 안심 배송 서비스', 냉장탑차와 퀵 서비스 배송 등도 강화했다.

2월 초에는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설 선물 특집 방송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 7층에 라이브커머스 전용 D-스튜디오를 열었다.
대백프라자점 이상현 식품팀장은 "금번 설 행사에는 진심을 담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명절에도 함께 자리하지 못하는 가족과 친지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대신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29일부터 설 선물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와 함께 식품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 설 맞이 행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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