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 씨가 피부과를 희망했다' 등의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 기사 및 중앙(일보) 칼럼 때문에 문의가 많아 일괄하여 간단히 답한다"며 "제 딸은 인턴 지원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전날 여러 매체는 복지부가 올해 NMC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배경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인턴 지원 과정을 전후해 "인턴을 마친 후 레지던트 수련은 피부과에서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고도 언급했다.
즉, 조 씨가 피부과 지원을 원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 복지부가 NMC와 중앙보훈병원 등 공공병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늘린 점이 겹치면서 의혹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의혹이 확산되기 전 직접 나서 해당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책적 정원은 조민 씨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이전인 2020년 11월 26일에 배정 완료됐다"며 "조민 씨의 국립중앙의료원 지원과 유사한 시기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조민 씨는 인턴에 합격하더라도 1년 간 인턴 수련을 마치고 2022년 이후에 레지던트로 전공과목을 지원하게 된다"며 "올해 배정된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은 시기적으로도 조민 씨의 전공 선택과 무관하여 정책적 정원 배정으로 인한 혜택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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