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첫 백신 접종, 접종센터 4곳서 5만 의료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다음달부터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순서는 1분기에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2분기에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로 확대된다.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19~64세 성인이,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및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 대상이 된다.

국내 첫 접종은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중부·호남·영남 권역별로 마련된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예방접종센터로 의료진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다만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관 부처 심사 뒤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게 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 도래 전, 즉 11월 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국민 가운데 소아·청소년, 임신부를 제외한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접종 대상자가 백신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이는 백신별로 도입 시기와 물량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유통관리체계 구축(SK바이오사이언스), 초저온 냉동고 확충(대한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을 위한 민간업체와의 계약도 체결해 현재 단계별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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