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15층 아파트 '불', 11명 병원 이송…대구 곳곳 잇단 화재

달서구 자동차상사·수성구 범물동 아파트·상동 빌라에 화재
소방 당국 "가정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 부탁"

28일 0시 50분쯤 대구 수성구 상동의 한 빌라 1층에 화재가 발생, 20분만에 꺼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28일 0시 50분쯤 대구 수성구 상동의 한 빌라 1층에 화재가 발생, 20분만에 꺼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대구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오전 4시 44분쯤 수성구 범물동 한 15층 아파트의 10층에서 불이 났다. 주민 1명이 의식을 잃는 등 주민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5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차·구급차 등 47대의 차량과 소방관과 구조대원 130여 명이 출동해 4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0시 50분쯤 수성구 상동 한 3층 빌라의 1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빌라 주민 10명이 대피했고, 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달서구 장동 한 중고자동차 매매상사에서도 불이 났다. 중고차 한 대에서 발생한 불이 번져 차량 3대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일수록 가정과 작업장을 막론하고 화재 발생률이 높아진다"며 "전열기와 난방용품 사용 주의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28일 오전 4시 44분 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28일 오전 4시 44분 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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