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인은 올해 3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사전예약을 하면 예방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일단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접종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추진단은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시행계획 일문일답.
▷백신 접종률 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 예방접종으로 취약집단 감염과 피해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감소시키기 위해 접종률 목표를 70%로 잡았다. 다만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과 동의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접종률 목표를 100%로 설정하지 않았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
-일반성인(19∼64세)은 올해 3분기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예방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일단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접종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접종 대상자인지, 언제 어디서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누리집과 콜센터에서 접종 시기를 확정하게 된다.
▷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와 장소, 시기는 정부가 정해 주나.
-백신 종류와 시기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진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통해 백신·플랫폼별 공급량과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백신 종류 선택권은 왜 없나.
-다양한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백신 종류보다는 접종 순서가 중요하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백신 사전예약했는데 아프거나 접종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
-백신 접종 당일 37.5도 이상 열이 나거나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엔 회복한 뒤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예약 조정은 가능하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일부러 거부하면서 예방 접종을 기한 내 예약하지 않을 경우엔 예방 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게 원칙이다.
▷이상 반응 생기면 어떻게 보상받나.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 반응에 관한 증명서류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방접종 후에는 마스크 벗어도 되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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