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와 일출명소로 알려진 경북 영덕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28일 영덕군청에서 디오와 '영덕아이(대관람차) 설치사업' 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디오는 영덕군 강구면 영덕해파랑공원 일원에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높이 140m, 직경 120m, 15인승 캐빈 48대를 갖춘 대관람차를 만든다. 준공 시기는 2022년 5월이다.
영덕에 들어설 대관람차의 높이는 현재 운행 중인 대관람차 중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는 5번째 규모다.
아랍에미레이트, 싱가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도 있는 대관람차는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영국 런던 템즈강변에 위치한 '런던아이'의 경우 연간 3천5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관광지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로 연간 약 80만 명의 이용객을 통한 52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5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영덕 해상케이블카와 대게거리, 해파랑공원 등과 연계되면 동해안 관광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덕아이'에는 대관람차 이외에도 전망대와 레스토랑,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 부대 시설도 조성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개최해 복합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관광업계와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그 의미가 크다"며 "과감한 투자를 해 준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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