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온라인 소액투자 제도)을 시도해 투자를 유치한 대구경북 기업 수가 29곳(전국 3%)에 그쳤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시행한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 동안 국내 기업 813곳이 투자자 6만6천여 명으로부터 모두 1천384억원(기업 1곳 당 평균 1억7천만원)을 유치했다.
지난 5년 간 대구는 16곳(25억원, 평균 1억5천만원)으로 전국 6위, 경북은 13곳(16억원, 평균 1억2천만원)으로 충남과 공동 10위에 각각 머물렀다. 평균 유치액도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이 448곳(805억원, 평균 1억7천만원) 유치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60곳(273억원, 평균 1억7천만원) ▷부산 31곳(39억원, 평균 1억원) ▷대전 29곳(43억원, 평균 1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지역 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참여사가 저조한 이유로 지역 창업 인프라 부족, 기업인 성향 등을 꼽았다.
수도권에선 판교 등을 중심으로 창업·투자 관련 정보와 돈이 활발히 도는 반면, 대구경북에선 그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은 앞으로 'CF(Crowd Funding) 스타 컨테스트'(크라우드펀딩 지원), 'K-Camp 대구'(스타트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널리 알리고 참여사도 늘릴 방침이다.
황창국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장은 "지역 내 스타트업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하도록 돕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성장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액투자자들에게 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 기업과 제품·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도 유치하는 등 수많은 집단지성으로부터 제품성·시장성 등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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