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신 Q&A] "백신 개인 선택권 없다…접종 거부하면 후순위"

일반성인 3분기부터 맞을 수 있어…임산부·18세 미만 일단 접종 제외
백신 안전성 관련 시도별 이상반응 신속대응팀 구성, 질병청-지자체 핫라인 구축
백신 접종받았더라도 마스크·거리두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 관련 내용을 Q&A로 풀어봤다.

Q. 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와 시기, 장소를 선택할 수 있나? 정부가 정하나?

A. 백신 종류와 시기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진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접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Q. 백신 종류 선택권은 왜 없는가?

A.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백신 종류보다는 접종 순서가 중요하다.

Q. 예방접종을 거부한다면?

A. 적정 인구 수 이상의 접종이 필요하지만, 본인 동의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Q. 일반인은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

A. 일반성인(19∼64세)은 올해 3분기부터 맞을 수 있다.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일단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접종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Q.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우려가 크다.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대책은?

A.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을 활용해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시도별로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민관합동으로 구성하고,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핫라인을 구축해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

Q.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얼마나 걸리나?

A. 일반적으로 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린다. 백신 2차 접종 이후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다.

Q.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나?

A.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Q. 이상 반응 생기면 보상은 어떻게 받나?

A. 증명서류를 담당 보건소에 제출하면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 부처가 참여한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 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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