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말실수 내지는 막말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 기사를 첨부, 지난 총선 패배 이유를 두고 "지역구(서울 광진구 을)에 특정지역 출신, 3040, 조선족이 많아서"라고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을 언급했다.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은 광진을 지역구를 두고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에"라면서 "이분들 90% 이상이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이 첨부한 기사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최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두고 총선 과정에서 정권의 큰 지지를 얻었다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가 사과한 조수진 의원도 거론했다.
정청래 의원은 '오세훈의 추락'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총선, 광진구에서 떨어진 것이 내 탓이 아니라 유권자 탓이라면, 광진구에서 왜 나왔나"라며 "총선 패배자의 낙선 인사치고는 너무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국민의힘 (서울시장)경선에서 만약 나경원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이런 식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내가 떨어진 것은 나를 몰라준 서울시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 때문이다. 서울 시민들은 나경원 지지층이 많았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 시장에게 "이렇게 유권자 탓 하겠나"라고 물으면서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출마 자격조차 없는 분 아닌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당선, 이 지역구에서 3선을 달성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16대 총선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서 초선을 했고, 이어 서울시장을 2차례 맡은 후, 20대 총선 서울 종로 지역구에서 낙선,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또 다시 패배했다.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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