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의 아들이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고 지난달 구리시청 예비군 지역대에 배치돼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배우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승남 구리시장의 둘째 아들은 지난 2015년 배우로 데뷔해 활동한 안모 씨로 밝혀졌다고 28일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안 씨는 2015년 웹드라마로 데뷔해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8년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 씨는 시청 청사 예비군 지역대에 복무 중인 이등병 신분으로, 집과 가까운 동사무소를 두고 시청 본청에 배치됐다고 전날 SBS가 보도했다. 또 예비군 지역대 사무실이 시장 집무실 바로 아래층에 있는 데다 상관인 지역대장이 몇 차례 퇴근길에 집까지 태워줬다는 내용도 다뤘다.
이에 대해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들은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린 뒤 자녀를 양육해 병역법에 따라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됐다"며 "선발과 부대 배치 권한은 구리시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담당 군부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속 부대는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치했다"며 "아들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역대장의 호의를 매번 거절하는 것도 상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몇 번 함께 퇴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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