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30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혜리가 상위권에 등장했다.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지환 아빠의품(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 인터뷰 중에 김혜리가 김 대표가 힘들던 시절 남몰래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미혼부로 딸의 출생신고조차 하기 어려웠던 상황과 청소나 택배일을 하며 홀로 아이를 키웠던 일상을 전했다.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하여야 한다(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6조 제2항)'는 법 조항에 막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자 김 대표는 법률 구조공단을 오가며 1인 시위와 재판까지 진행하게 됐다.
그러다 그의 1인 시위 모습을 본 김혜리에게서 연락이 왔다는 것. 김 대표는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하는 걸 봤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며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를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고서부터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중개 보조로 일하면서, 여행사 운전기사로 투잡을 뛰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혜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김혜리님 마음이 정말 따뜻한 분이군요", "평소 좋은 일 많이 하시는 건 알았지만 정말 대단하시다", "김혜리씨 천사였군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SNS에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선행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혜리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김 대표의 인터뷰로 7년 전 일이 갑작스럽게 공개돼 김혜리도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워낙 아이들과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도 "선행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다들 함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된 후 연기자로 데뷔한 김혜리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 '장미의 전쟁',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에서 출연했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김혜리는 지난해 4월 MBC '복면가왕'에 나와 "딸 아이에게 드마라 외에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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