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유)가 자신의 병역의무 회피 논란은 한 스포츠 전문지 기자의 의도적 오보, 즉 '악마의 편집' 때문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악마의 편집, 처음 군입대 설과 시민권 취득을 둘러싼 모든 의문들'이라는 제목의 29분 1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 1999년 한 연예전문지 기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병역의무 회피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승준은 "과거 살고 있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기둥에서 한 연예전문지의 A기자가 튀어나왔다"며 " A기자가 '야 승준아. 너 이제 스무살도 넘고 했으니까 군대 가야지'라고 물어서 "(당시에) '네 나이가 되면 가야지'라고 아무 생각없이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유승준은 "당시에는 미국 영주권자라 군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다음날 '유승준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결심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 내가 그때 기자회견을 열어서 '아직 군입대 결정을 확실히 하지 않았고 영주권을 포기할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하지 못했는지 후회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 시민권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2002년 당시에는 영주권자가 군 복무시 사실상 출국이 봉쇄돼 입대하는 영주권자는 모두 영주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즉 저는 병역기피 목적이 아니라 영주권 박탈을 면하려는 목적으로 당시 시민권 취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역 회피 논란의 핵심은 '오보에 의해 유승준의 군입대가 공론화 된 것'이 아니라 '유승준이 군 복무를 공개 약속하며 직접 신체검사까지 받았으나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점'인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네티즌들은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승준이 2001년 8월 신체검사를 받은 당시 모습을 촬영한 SBS의 연예 프로그램 방송 화면 캡처를 공유하며 그를 비판했다.
신체검사 결과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유승준은 방송에서 "(4급 판정을) 받아들여야 되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이니까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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