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지난달 29일 권중혁 애국지사의 생신을 맞아 대구 달서구 자택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드렸다. 권중혁 애국지사는 대구 지역 생존 애국지사 두 분 중 한 분이다. 1921년 출생해 올해 100세를 맞이하게 됐다.
권 지사는 1944년 1월 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 대구 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이에 반발해 동지 6명과 함께 일본군을 몰살하고 국외로 나가 독립투쟁의 대열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탈출했다.
하지만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5년 권 지사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축하 방문 때 대구지방보훈청은 권 지사의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독립운동 당시의 사진, 건국훈장 수상 당시의 사진 등을 모아 인생 앨범을 제작해드려 특별함을 더했다.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지사님께서 100세 생신을 맞이하신 것은 살아 있는 역사로,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가 크고 소중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성대하게 축하잔치를 열어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지사님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1명, 국외 3명으로 총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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