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난지원금=경기 10만·여수 25만·경기 포천은 +20만

29일 오전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상가의 점포들이 폐업해 임대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날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69명을 기록,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내림세가 주춤해져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려던 방역 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상가의 점포들이 폐업해 임대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이날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69명을 기록,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내림세가 주춤해져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려던 방역 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추진되고 있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별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가 위축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진데다 마침 원래는 대목이었던 설 연휴를 앞둔 시기에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런 시점에 지급 방침을 내놓는 지자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광역지자체 단위로 보면, 경기도와 울산시가 보편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2월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준다. 경기도는 1차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난해 3~4월에 지급했고, 이번데 2차로 역시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

울산시도 이번에 처음으로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준다.

서울시는 선별 지급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총 8천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지자체 단위로 보면, 전남에서 10개 지자체가 10~25만원씩 주민들에게 준다.

여수시가 25만원씩 지급키로 해 타지역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같은 전남의 목포시, 순천시, 강진군, 영암군, 해남군, 구례군, 장성군, 고흥군 등이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고, 나주시는 지급 액수를 검토 중이다.

경북의 경우 영천시, 영덕군, 울진군 등 3개 지자체가, 경남의 경우 고성군과 산청군 등 2개 지자체가 각 10만원씩 지급한다.

준비 중인 곳은 부산시 각 구·군 가운데 중구와 기장군, 울산시에서는 울주군, 강원도에서는 강릉시와 인제군, 전북에서는 정읍시 등이다.

아울러 도 단위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는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 별개로 시 차원에서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키로 해 눈길을 끈다. 지역화폐 또는 신용카드로 줄 예정인데, 액수로만 따지면 경기도 10만원에 포천시 20만원을 포함, 주민 1인당 30만원씩 돌아가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봐도 여수시(25만원) 수준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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