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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독주 이재명 32.5%" 윤석열 17.5%·이낙연 13%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7.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0%를 보이면서, 이재명 지사의 1강 독주 구도가 눈길을 끈다.

이는 31일 오후 공개된 세계일보 및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및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였다.

60대 이상(25.9%) 및 대구경북(33.2%)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선두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봐도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총장이 여 대 범야의 대결 구도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절반(49.2%로 1위)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44.6%로 1위)은 윤석열 총장을 지지했다.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에 이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1.8%), 원희룡 제주도지사(1.8%),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6%),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0.9%),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0.4%),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0.2%) 순이었다.

다만 다시 살펴보면,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에 이어 모름 및 무응답(8.1%), 없음(5.3%)이 많았고, 그 다음이 안철수, 홍준표, 정세균 등이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까지 제외하면, 사실상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등 3인이 주요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이고, 이 가운데서도 이재명 지사가 반대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총장은 물론 당내 경쟁자 이낙연 대표까지 좀 더 뒤로 밀어내며 격차를 벌려가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도 물어 눈길을 끈다. 이재명 지사나 이낙연 대표와 달리 윤석열 총장은 당적도 없고 여전히 '타의'로 범야권 대선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3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38.5%를 차지했고,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은 19.8%였다.

▶오는 4월 7일 예정된 보궐선거에 대한 전망도 조사됐다.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선거 모두 야당의 승리가 점쳐졌다.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는 것.

응답자들은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적은 차이로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야당 후보 당선 32.0%, 여당 후보 당선 27.8%),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압도적 차이로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야당 후보 당선 43.3%, 여당 후보 당선 13.7%) 봤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부정 평가(53.2%)가 긍정 평가(40.6%)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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