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불거진 북한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 어제인 30일 '이적 행위'라고 비난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허위 폭로이다.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윤영찬 의원은 3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글에서 이날 오후 산업자원통상부가 낸 해명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논란은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산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530개 파일 목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가운데 북한 원전 건설 관련으로 보이는 문건이 있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행진 없이 만난 일명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원전 관련 내용이 담긴 한반도 신경제 구상 관련 파일이 담긴 USB를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이적 행위를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던 것. 또한 야권 정치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고, 여당에서는 선거용 북풍 공작이라고 맞섰다.
이어 31일 통일부가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고 밝혔고, 산자부는 해당 문건이 내부검토 자료일뿐 정부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윤영찬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님의 태산명동'은 선거를 앞두고 다급해진 국민의힘의 허위 폭로임이 명백해졌다.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태산명동은 '태산 명동에 서일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뭔가 크게 떠벌리기만 하고 실제 결과는 보잘것없이 변변치 못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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