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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인 확진자 3명 "행방 묘연, 연락 수단 없어"

서울역광장 노숙인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9명을 기록한 지난 2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광장 노숙인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9명을 기록한 지난 2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역 노숙인 3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을 찾아달라는 방역당국 신고를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접수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3인 최근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집단감염된 후 서울역 광장에서 감염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이들의 연락처 등 연락 수단이 없기 때문에 소재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있었던 서울역 광장 및 주변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탐문을 하고 있다.

노숙인들의 경우 서울역과 같은 기차역 등 일정 장소에 긴 기간 머무르기도 하지만, 기차 등을 타고 전국 각지로 이동하는 생활상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노숙인이 많은 서울역에서는 겨울의 경우 기온이 상대적으로 따뜻해 생활상 불편도 적은 부산역, 동대구역 등 다른 노숙인 거점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앞서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및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 정부가 수도권 및 전국 대도시 노숙인 및 쪽방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국 42명인데, 이 가운데 대부분인 41명이 서울 확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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