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수 진달래 SNS로 학폭 사과 "한 아이 엄마로서 후회" [사과문 전문]

진달래 인스타그램
진달래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진달래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진달래 인스타그램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후 해당 사실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진달래가 31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SNS로 사과를 밝히는 것이며 추후 당사자와 직접 만나 사과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진달래는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사과하고자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아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팬과 소속사 관계자, 미스트롯2 동료 등에게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장은 SNS로 사과 입장을 전하는 사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재차 드러내면서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진달래의 이니셜을 언급, 20년 전인 학창 시절 진달래로부터 폭행과 금품 갈취 등의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31일 오후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가 "(진달래)본인이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미스트롯2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같은 날 저녁 진달래도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진달래(본명 김은지)는 1986년생(올해 나이 36세, 6월 8일생으로 만 나이로는 34세)으로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태어났다. 이어 유년 시절을 강원도 정선군에서 보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접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오랜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숙하겠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싶습니다.

다시 한 번 진달래에게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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