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형 청년보장제' 대구만의 정책으로 돕는다

청년수당, 청년희망적금제도 지역 소속감 고취

2019년 시작한 청년대구학교의 활동 모습. 청년들이 대구의 역사를 배우고,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청년들이 삼성창조캠퍼스를 방문해
2019년 시작한 청년대구학교의 활동 모습. 청년들이 대구의 역사를 배우고,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청년들이 삼성창조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상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일부의 힘만으로는 청년들이 겪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청년, 민간 기관과 함께 머리를 맞대 청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실시한 생애단계별 맞춤형 지원책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들을 위한 전국 최초의 단계별, 포괄적 시책이다.

지난해 대구시 16개 부서가 협업해 53개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며 ▷대학생 ▷취준생·알바 청년 ▷취업·창업 청년 ▷지역활동 청년 ▷출향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 소득, 문화, 주거 등 분야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단기 일자리 청년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청년수당·청년희망적금 제도'는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들의 자신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는 최근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젊은 층에게는 소중한 직무 경험의 기회라고 판단, 사업주와 아르바이트 청년이 상생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청년유니온'과 함께 청년·사업주가 상생하는 사업장을 발굴하고 격려하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청년을 위한 노동 상담 및 권리구제, 노동 법규, 근로 에티켓 강의 등도 진행했다.

'청년들이 모이는 대구'를 조성하고자 ▷출향 청년들의 유출 사유를 분석해 일자리,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청년귀환 프로젝트' ▷청년들이 모여드는 창업·공연문화·대학문화 콘셉트의 특화거리 조성 ▷우수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대학생 지원책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지역 청년과의 소통 창구인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시책에 반영했다. 2019년에는 이를 '청년정책네트워크'로 확대 개편해 청년들과 소통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년 문제는 이제 개인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겨둬서는 안된다. 같은 맥락에서 '대구형 청년보장제'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의 마중물로 볼 수 있다"며 "청년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으로 이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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