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0.6% 오르며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의 물가는 하락한 가운데, 달걀 등 축산물이 6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에 개인서비스 물가도 뛰다. 전세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해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물가는 106.47(2015년=100)로 작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은 10.0% 오르며 지난해 11월(11.1%), 12월(9.7%) 이후 계속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산물은 11.2%, 축산물은 11.5%, 수산물은 3.2% 올랐다. 달걀(15.2%), 국산 쇠고기(10.0%)가 오르며 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6월(12.6%)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월세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전세는 1%, 월세는 0.4% 올랐다.
반면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6%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도 5.0% 내렸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1.1%,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8%였다.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2.1%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모두 0.4% 상승했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의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317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생활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안정적이나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오르고 있다"며 "석유 가격 하락, 정책적 지원에 물가가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0%대 물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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