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경시도민회, KTX 타고 안동·영주서 ‘설 장보기’

23개 시군 출향인 각각 4명 참여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수산물 구매
경북 비대면 여행지 23곳 홍보도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원들과 경상북도 서울본부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청량리역에서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원들과 경상북도 서울본부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청량리역에서 '2345 장보기 행사'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서울본부 제공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강보영)와 경상북도 서울본부(본부장 김외철)가 지난달 5일부터 중앙선을 달리고 있는 고속열차를 활용한 고향 방문 설 명절 장보기 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출향인들은 2일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세계적 관광명소인 병산서원과 부석사를 품고 있는 안동과 영주로 이동해 설 명절 장보기에 나서는 '2345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23개 시군에서 각각 4명의 출향인이 고속철도를 이용해 5손도손 여행을 겸한 지역 농산물 구매에 나선 것이다. 참가자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물건값을 치렀고 시장 상인들은 넉넉한 고향 인심으로 화답했다.

특히 장보기 행사에 앞서 청량리역에서는 경북 겨울 비대면 여행지 23곳을 알리는 '겨울여행도 경북이 최고!'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권원오 시도민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고향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과 함께 KTX를 이용한 경북관광 알리기에도 전 회원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 경북 북부지역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선 복선화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김외철 경북도 서울본부장은 "안동, 영주에도 KTX가 개통된 만큼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경북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적극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재경시도민회 소속 700만 회원들은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 (www.cyso.co.kr)를 통해 비대면으로 고향 특산물을 구매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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