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1분기에 4만여명의 대구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오전 화상회의로 열린 '코로나19 극복 대구 범시민대책위원회'를 통해 "설 연휴가 지나면 대한민국에도 백신이 본격 공급돼 예방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1분기에 대구에서 요양병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 그리고 종사자 등 모두 4만여 명에게 접종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고위험 우려 기관 종사자와 119 구급대원, 역학 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들도 1분기에 접종 대상자이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40만여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를 비롯해 1분기에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까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했다.
권 시장은 "7월부터는 65세 이하 성인 중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및 사회 기반 시설 종사자와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 160만여명에게 순차 접종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을 구성한다.
또 이 자리에서 접종자의 백신 선택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백신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효과가 50%이상 되면 예방접종이 가능한데 90%대나 70~80%가 나오고 있다. 더 좋은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맞고 싶겠지만, 집단면역 효과를 위해 먼저 들어오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 김 단장은 "백신이 완벽히 안전하다는 것은 없다. 기대 이익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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