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김동욱이 최근 자신이 진행하던 음악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극단적 친문 지지 세력에 의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JK김동욱 씨를 하차시킨 권력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권 지지자들로 인해 JK김동욱이 하차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JK김동욱이 10년간 진행한 UBC울산방송의 음악 프로그램인 '열린 예술무대 뒤란'에서 하차했다. 지난단 26일 JK김동욱은 SNS를 통해 하차 소식을 알리며 "결과가 어찌됐든 간에 납득은 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사 측이나 JK김동욱은 구체적 하차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 그가 현 정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비판한 SNS 글들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얼마 전 강원래 씨가 '방역꼴등'이라는 말 한마디로 전방위적인 테러를 당했고,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같다'고 말한 상인은 한동안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또 "솔직한 심정조차 허심탄회하게 말 못하는 '닫힌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판사, 검사는 온라인상에서 사정없이 신상 털기를 당한다. 공직자의 소신과 양심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를 가한다"며 "이것은 분명한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SNS를 통해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몇 차례 낸 것이 결국 '찍어내기'로 이어진 것"이라며 "'친문 블랙리스트'는 무섭게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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