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양방향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극 반대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국민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력 반발 했다.
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충분한 규모 추경을 편성하고,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응답이다.
홍 부총리는 "지금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한창이고 3월이 되어야 마무리된다"며 "2월 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필요시 3월 추경 논의가 가능할 듯 보여진다"이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연설에서 "우리 재정은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며 "작년 재정 적자는 주요 42개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다"고 한 것에 대해 홍 부총리는 "얼마 전 최근 우리 재정상황을 두고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본 적이 있다"며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국가 재정은 GDP 대비 숫자로만 비교되고 또 그것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물론 화수분도 아니다"며 "정부도 가능한 한 모든 분들께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싶지만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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