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교육지원청이 청사 신축을 위해 2년 6개월 가량 임시청사로 옮겨야 하지만 마땅한 임시 건물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송정동 현 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1979년 지어진 송정동 청사는 낡은데다 주차장도 매우 좁아 직원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8개 부설 기관이 외부에 흩어져 업무에도 어려움이 많다.
구미교육지원청은 346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까지 현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지하주차장(5천250㎡)을 제외한 청사면적은 6천155㎡로 전체 170면(지하 150면) 주차공간이 갖춰진다.

문제는 신청사를 지을 기간 중 사용할 임시청사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구미교육지원청은 건물을 임대하거나 학교의 유휴 교실을 활용할 목적으로 ▷옛 구미경찰서(송정동)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선주원남동) ▷A사 게스트하우스 ▷구미웨딩(선주원남동) ▷임봉초교(폐교·산동읍) ▷봉곡동 신축 빌딩(6층) 등을 물색했다.
하지만 옛 구미경찰서,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A사 게스트하우스는 사용불가 통보를 받았다. 구미웨딩의 경우 임시청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도변경 및 내부수리 등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임봉초교도 내부수리 부담뿐 아니라 현 청사로부터 30여 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 민원인 불편이 우려된다.
윤창욱(국민의힘·구미시 제2선거구) 경북도의원은 "교육지원청 임시청사는 행정타운이 있는 송정동 및 봉곡동 인근에 있어야 원활한 교육행정 업무가 가능할 것"이라며 "2년 6개월 정도 임시청사를 사용해야 하는데, 시민들도 잘 모르는 산동읍에 폐교된 임봉초교는 거리가 멀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임시청사를 확보해 신청사 건설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