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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차우찬, LG와 2년 20억원에 도장 '꽝', 유희관, 이용찬은 언제?

차우찬 선수. 연합뉴스
차우찬 선수.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차우찬(34)이 마침내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미계약 FA는 좌완 유희관, 우완 이용찬 투수 두 명만 남았다.

LG는 3일 "차우찬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2년간 연봉은 6억 원, 성과보수는 14억 원.

보장된 연봉은 3억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연간 7억 원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고전한 차우찬은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보장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차우찬은 LG와 줄다리기 협상을 했다. KBO 리그 통산 110승을 기록한 검증된 베테랑이나 좋지 않은 어깨 상태가 '단점'이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하고 나서 재활에 전념해왔다.

차우찬은 "계약이 늦어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조금 늦어진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걱정과 응원에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차우찬은 우리 팀의 에이스이며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다. 앞으로도 우리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KBO 리그 통산 452경기에 등판해 110승 7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LG와 4년 9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후 4년간 99경기에 나가 572이닝을 던지며 40승 30패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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