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산업을 육성 중인 경북 구미시가 핵심 기반 시설인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를 완공했다.
이 센터는 탄소소재 관련 기업의 시제품 생산 과정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장비 구축에만 2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미시는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이하 센터)를 최근 완공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국책사업(예산 485억원)으로 추진 중인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2017~2021년)에 따른 것으로, 이 센터를 비롯해 시험생산동 건립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3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탄소섬유, 인조흑연 등 고가의 각종 장비 22종을 보유해 탄소소재 관련 기업이 시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필요한 장비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센터를 운영할 석·박사급 인력 10여 명을 확보하는 한편 장비 테스트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탄소소재 관련 기업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탄소복합재부품 제조·검사장비, 이종접합 부품제조장비, 탄소복합재 성형금형 등 주요 탄소소재 관련 장비를 구미지역 기계장비 기업들과 국산화하는 계획도 준비 중에 있다.
탄소소재 관련 장비 국산화는 국가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시는 탄소산업 관련 국책사업에 따라 탄소복합재 핵심기술개발과 탄소분야 중점연구소 지원 등으로 발열의자, 휠체어, 공기호흡기용 압력용기, 고강도 경량 특수목적용 사다리 등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교육부 공모사업에 따라 탄소·흑연 관련 연계전공을 운영 중인 금오공대와도 협력해 탄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탄소섬유(carbon fiber)=탄소섬유는 원사 안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높고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이나 산업에 적용 가능해 꿈의 신소재, 미래 산업의 쌀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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