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월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과는 달라질 학교생활도 걱정이지만 아이가 입시를 치르는 2024년 대입제도도 많이 바뀐다고 해서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막막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할까요?
S1. 중학교 수학 개념 학습은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입을 앞둔 예비 고1 학생에게 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칫 마음이 느슨해지기 쉽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쯤 고등학교 수학이나 영어 과목 등을 선행 학습하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선행 학습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개념을 점검해 보고 부족한 개념들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학은 단계형 교육과정으로 중학교의 개념을 모른다면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적어도 중학교 수학은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개념 학습을 하고 고등학교 공부를 시작하길 바랍니다.
S2. 자신의 진로에 대한 로드맵을 충분히 고민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꼭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입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과 공부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도 입시와 직결됩니다. 진로가 정해져 있다면 창의적체험활동 및 각종 교과 활동을 진로와 연계해 활동함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본인의 진로에 따라 과목들을 선택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어떤 계열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학과나 학교에 진학하고 싶은지를 충분히 고민해 두어야 선택과목을 정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진로를 정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로드맵을 충분히 고민해 보라는 것입니다.
S3. 학교생활은 양보다 질에 중점을
올해 고1이 수험생이 되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은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 등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자율동아리, 수상경력, 개인 봉사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교과 활동의 영향력이 작아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자율활동을 비롯해 정규 동아리 활동, 학교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이나 진로 활동은 여전히 대입 반영 영역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과 활동의 수는 줄어들지라도 질적인 면에서는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교과 '세특(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모든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기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업 태도 및 참여도, 자기주도학습 과정, 수행 평가 등의 활동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학교생활은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S4.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은 성적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기도 하였지만 온라인 '언택트' 수업을 일상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즉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혼합한 학습 방식인 '블렌디드 러닝'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오프라인 수업이 혼합된 수업 형태 속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 학습하는 것이 일상화될 수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는 일이 빈번할 수 있는 있는 상황에서 자녀가 등교 수업과 같은 하루, 즉 규칙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쌍방향 수업이 아니더라도 실제 수업을 듣는 것처럼 온라인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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