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용사여 일어나세요! 손흥민, 첼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구원할까?

31일(현지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브라이턴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29)이 브라이턴의 파스칼 그로스(왼쪽·30)와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한 채 2개의 슈팅만을 기록, 경기는 토트넘이 0-1로 졌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브라이턴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29)이 브라이턴의 파스칼 그로스(왼쪽·30)와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한 채 2개의 슈팅만을 기록, 경기는 토트넘이 0-1로 졌다. 연합뉴스

"손흥민(29), 토트넘에게 다시 한번 빛을 내려주세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6위(승점 33·골 득실 +13)에, 첼시는 7위(승점 33·골 득실 +12)로 토트넘이 득실 차에서 단 한 골만을 앞선다.

두 팀 모두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와 승점 차가 10 이상으로 벌어진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과 첼시 중 어떤 팀이 승리의 슛을 날리느냐에 따라 순위가 확연히 갈린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리버풀에 1-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하위권 브라이턴에 0-1로 기록하면서 연패를 달리고 있다.

브라이턴전에서 패배 했던 이유를 꼽자면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경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환상의 호흡을 주고 받던 케인이 없는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슈팅 2개를 시도하는 데 그치게 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첼시전에도 케인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그가 회복하는 데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의 수레를 끌어야 하는 실정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시즌 16골 10도움)을 올려 케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지난달 17일 셰필드전, 25일 위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는 도움 한 개씩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그간 EPL에서 10차례 첼시를 상대해 2골을 기록했다. 첼시전을 뛰어본 손흥민 선수의 경험을 살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에게 안도의 숨을 선물할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개인마다 기복이 있다. 콜키퍼가 있는 골문을 아무나 흔들 순 없다. 손흥민 선수도 토트넘의 상황에 부담을 떨쳐내고 담대한 용사의 마음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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